검색과 제미나이에 앱을 연결하려면, 지금 뭘 준비해야 할까
구글의 커넥티드 앱스 플랫폼이 무엇을 요구하는지, 지금 단계에서 준비해 둘 만한 것들을 정리합니다.

구글이 외부 앱을 검색과 제미나이 안에 직접 연결하는 '커넥티드 앱스 플랫폼'을 프리뷰로 공개하면서, AI 답변에 링크로 인용되는 것과는 다른 새로운 노출 방식이 등장했습니다. 아직 한국 서비스 참여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런 변화는 조용히 시작해서 빠르게 확대되는 경우가 많아 지금부터 흐름을 살펴볼 만합니다. 자체 앱이나 API를 운영하는 업체라면 이 플랫폼이 무엇을 요구하는지 미리 알아 두면 도움이 됩니다.
커넥티드 앱이 기존 노출 방식과 다른 점
지금까지 AI 검색에서 눈에 띄려면 콘텐츠가 답변 속 링크로 인용되는 방식이 사실상 전부였습니다. 커넥티드 앱은 이와 달리, 이용자가 검색이나 제미나이 안에서 앱의 기능을 직접 실행할 수 있도록 앱 자체를 연결하는 구조입니다. 식료품 주문이나 음악 재생목록 만들기처럼, 정보를 보여주는 데서 그치지 않고 실제 작업을 끝까지 처리하는 경험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구글은 설명했습니다.
지금 당장 신청할 수 있을까
이번 공개는 프리뷰 단계이며, 구글은 참여 개발사와 지원 국가, 적용 제품을 몇 달에 걸쳐 단계적으로 늘려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제미나이에 연동된 업체는 어도비와 익스피리언, 로칼리자, 펠로톤 정도이고, 한국 서비스가 포함됐다는 공식 발표는 아직 없습니다. 지금 당장 신청 가능 여부를 확인하기보다는, 관련 안내 페이지를 즐겨찾기 해 두고 지원 국가가 늘어나는지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API나 앱이 없는 작은 업체는 어떻게 해야 할까
커넥티드 앱으로 연동하려면 클라우드 기반 MCP 서버나 안드로이드 API를 직접 구축해야 하는 만큼, 자체 앱이나 API가 없는 작은 업체에는 당장 해당되지 않는 이야기입니다. 다만 이런 흐름 자체는 AI가 검색 결과를 넘어 실제 작업을 처리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예약이나 주문처럼 반복되는 업무가 있는 업체라면, 장기적으로 이런 연동을 염두에 두고 자사 시스템을 API로 열어 둘 가치가 있는지 검토해 볼 만합니다.
연동 전에 점검해 둘 것들
구글은 커넥티드 앱으로 등록하기 전에 검색과 제미나이 가운데 어디에 노출할지 먼저 정하도록 요구합니다. 두 플랫폼은 이용자층과 쓰이는 상황이 달라서, 어느 쪽이 우리 서비스에 더 맞는지 미리 가늠해 두는 편이 좋습니다. 등록 이후에는 트래픽과 지연 시간, 오류율을 직접 추적할 수 있다고 하니, 연동 전에 어떤 지표를 기준으로 성과를 판단할지도 정해 두면 도움이 됩니다.
브랜드 정체성을 지키는 방법
구글은 인증된 로고와 계정 등 브랜드 정체성에 대한 통제권을 개발사가 그대로 유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검색에서 커넥티드 앱을 실제로 쓰려면 이용자가 개인화 설정 화면에서 그 앱을 미리 추가해 둬야 하므로, 왜 이 앱을 추가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과정이 따로 필요할 수 있습니다. 로고나 계정명이 낯설면 이용자가 추가를 망설일 수 있는 만큼, 브랜드 인지도를 함께 끌어올리는 작업도 병행하면 도움이 됩니다.
연동 성과는 어떻게 확인할까
구글은 커넥티드 앱으로 등록한 이후 트래픽과 지연 시간, 오류율을 자체적으로 추적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 이 수치는 일반 애널리틱스에 잡히는 방문자 수와는 결이 다릅니다. 연동 전에 어떤 지표를 기준으로 성공을 판단할지 미리 정해 두지 않으면, 숫자는 쌓이는데 뭘 의미하는지 해석하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예약이나 주문 완료율처럼 실제 비즈니스 목표와 직결된 지표를 함께 추적해 두면, 단순 실행 횟수보다 훨씬 유용한 판단 기준이 됩니다.
검색과 제미나이, 어디에 먼저 집중해야 할까
현재는 제미나이 쪽 연동이 먼저 열려 있고, 검색 쪽은 몇 주 뒤에나 같은 앱들이 차례로 열릴 예정입니다. 제미나이 이용자는 대화형으로 구체적인 요청을 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검색 이용자는 여전히 정보 탐색 목적이 큰 편이라 연동했을 때 기대할 수 있는 효과도 다를 수 있습니다. 두 플랫폼에 동시에 대응하려 하기보다, 우리 서비스 이용자와 더 가까운 쪽을 먼저 살펴보고 나머지는 그다음 순서로 미뤄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업종별로 적합도가 다를 수 있다
예약, 주문, 구독 관리처럼 완료 지점이 뚜렷한 서비스는 커넥티드 앱 구조와 잘 맞습니다. 반대로 정보 제공이나 콘텐츠 열람이 중심인 서비스는 당장 연동할 기능 자체가 뚜렷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우리 서비스가 어느 쪽에 더 가까운지 먼저 차분히 따져보고, 맞지 않는다면 굳이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업종에 따라 커넥티드 앱으로 얻는 효과도 다르게 나타납니다. 배달이나 예약처럼 이용자가 매번 비슷한 절차를 반복하는 업종이라면, 앱이 검색 안에서 바로 실행되는 것만으로도 전환 단계를 눈에 띄게 줄일 수 있습니다. 반면 상담이나 견적처럼 사람이 직접 확인해야 하는 절차가 많은 업종이라면, 자동 실행보다는 문의 연결 창구 정도로 활용하는 편이 더 현실적일 수 있습니다.
인력이 적은 팀이라면
개발 리소스가 넉넉하지 않다면 지금 당장 연동을 준비하기보다, 구글이 공개하는 지원 국가와 참여 조건 안내를 분기에 한 번 정도 확인하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자사 서비스에 예약이나 주문처럼 완료형 기능이 있는지, 그 기능을 API로 열 수 있는 구조인지부터 미리 정리해 두면, 나중에 기회가 열렸을 때 판단이 훨씬 빨라집니다. 지금은 이 플랫폼이 어떻게 자리 잡는지 지켜보는 관찰 단계로 삼아도 늦지 않으며, 참여 조건이 구체화된 다음에 움직여도 기회를 놓치는 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