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딧 CEO, 구글 검색 트래픽 감소 인정 후 주가 급락
레딧 CEO가 구글 검색 트래픽 감소를 인정한 뒤 주가가 한 주 만에 36% 떨어졌습니다.
원문 Search Engine Roundtable · 2026-11-02 · 확인 2026-11-03

소셜미디어 플랫폼 레딧의 주가가 지난 한 주 사이 36% 떨어졌다고 서치엔진라운드테이블이 11월 2일 보도했습니다. 레딧 스티브 허프먼 최고경영자가 CNBC 인터뷰에서 구글 검색 트래픽 감소를 직접 인정한 직후 이 같은 하락이 나타났습니다.
허프먼은 CNBC에 이번 분기 들어 구글 쪽 검색 유입이 눈에 띄게 줄었다며 그 원인을 AI 모드와 AI 오버뷰로의 전환으로 지목했습니다. 그는 기존 구글 알고리즘 변화는 왔다가 지나가는 정도였지만, 이번 AI 전환은 구글이 트래픽을 가져다주던 역할에서 전혀 다른 무언가로 바뀌는 근본적인 변화라고 설명했습니다.
허프먼은 이 트래픽 감소가 레딧이 로그인한 이용자만 받아들이는 방향으로 정책을 바꾸게 된 배경 중 하나라고도 밝혔습니다. 그는 "구글과 나머지 인터넷의 관계 자체가 바뀌고 있다"며 "레딧 입장에서는 직접 찾아오는 핵심 이용자에 계속 집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허프먼의 발언은 CNBC가 보도한 레딧의 2026년 3분기 실적 관련 인터뷰에서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레딧은 이미 2025년 2월부터 구글발 트래픽이 줄었다고 문제를 제기해 왔는데, 이번 발언은 그 흐름을 CEO가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서 직접 인정했다는 점에서 전과 다르게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다만 하락 원인이 전부 AI 오버뷰 때문인지는 분명하지 않습니다. 구글은 앞서 레딧에 별다른 특혜를 주지 않는다고 밝힌 적이 있습니다. SEO 전문가 글렌 게이브는 레딧이 AI로 번역한 페이지들이 지난 5월 코어 업데이트와 6월 스팸 업데이트에서 큰 타격을 입었다는 점도 함께 짚으며, 트래픽 감소에 다른 원인도 섞여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서치엔진라운드테이블의 배리 슈워츠 편집장은 이번 하락을 두고 SEO 업계에서는 언젠가 이런 일이 벌어질 거라고 다들 알고 있었다고 평가하면서도, 투자 전문가는 아니지만 위험해 보이는 주식이라는 개인적인 소감도 덧붙였습니다.
한국에서는
레딧처럼 이용자가 직접 올린 글로 트래픽을 모아 온 커뮤니티형 사이트일수록, 구글 검색에서 오는 트래픽이 AI 오버뷰나 AI 모드로 흡수되는 영향을 더 먼저, 더 크게 체감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이번 사례는 알고리즘 업데이트나 번역 페이지 품질 문제 등 다른 원인이 겹쳐 있어, 트래픽 감소를 전부 AI 오버뷰 탓으로 단정하기는 이릅니다.
우리 사이트 트래픽이 줄었다면, AI 오버뷰 영향과 함께 최근 알고리즘 업데이트나 콘텐츠 품질 문제도 함께 점검해야 합니다. 원인을 하나로 좁혀 단정 짓기보다, 여러 가능성을 동시에 열어 두고 하나씩 지워 나가는 쪽이 더 정확한 진단으로 이어집니다.
원문: Search Engine Roundtable, 2026년 11월 2일. 확인일 2026년 11월 3일. 원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