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진이 꾸며낸 개념, 일주일 만에 AI 검색에 인용돼
연구진이 가상의 개념을 인터넷에 올렸더니, AI 검색 10곳 중 8곳이 일주일 안에 그 내용을 인용했습니다.
원문 Search Engine Journal · 2026-10-19 · 확인 2026-10-22

중국 푸단대 연구진이 세상에 없는 개념을 지어내 인터넷 여러 곳에 올려 본 결과, AI 검색 도구 10곳 가운데 8곳이 일주일 안에 이 내용을 인용했습니다. 서치엔진저널이 10월 19일 이 논문을 소개했습니다. 챗GPT, 퍼플렉시티, 그록, 구글 AI를 포함한 4개 영어권 서비스가 모두 여기에 포함됐습니다.
연구진은 먼저 각 서비스가 가장 자주 인용하는 사이트 중 일반 이용자가 글을 올릴 수 있는 곳을 추려, 미디엄과 유튜브, 중국 플랫폼 소후 등 9곳을 골랐습니다. 이어 '캑터스 중력 프로토콜'이라는 존재하지 않는 개념을 지어내, 챗GPT로 초안을 쓰고 사람이 다듬어 이 사이트들에 올렸습니다.
일주일간 매일 같은 질문을 10개 서비스에 던진 결과, 출처 링크가 달린 답변 비율은 서비스마다 크게 갈렸습니다. 그록은 32번 중 30번, 구글 AI는 33번 중 15번, 퍼플렉시티는 35번 중 13번, 챗GPT는 20번 중 7번 꼴로 해당 게시물을 인용했습니다.
지어낸 세부 내용까지 답변에 그대로 포함된 비율은 그록이 53%로 가장 높았고, 챗GPT 10%, 구글 AI 6% 순이었습니다. 퍼플렉시티는 세부 내용을 그대로 옮긴 경우가 한 건도 없었습니다.
연구진은 게시물을 올리는 양보다 어느 사이트에 올리느냐가 더 크게 작용한다는 점도 확인했습니다. 평소 자주 인용되는 사이트에는 한 번만 올려도 금방 인용된 반면, 자체 운영하는 워드프레스 사이트에는 40건을 올려도 일주일 동안 전혀 인용되지 않았습니다.
소후에는 주제별로 게시물을 1개에서 20개까지 다르게 올려 봤는데, 전체 인용 건수가 24건에서 128건으로 늘었습니다. 다만 주제마다 게시물 수를 다르게 설정했기 때문에, 연구진은 이를 게시량의 직접적인 효과라기보다 연관성 정도로 해석했습니다.
연구진은 중국 GEO 업체에서 14달러짜리 게시 대행 상품도 구매해 봤습니다. 결제 후 28분 만에 게시물 13건이 모두 올라갔고, 그중 하나는 한 시간 안에 중국 AI 검색 더우바오에 지어낸 세부 내용과 함께 인용됐습니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모두 가상의 주제를 다룬 것이어서, 실제 브랜드나 제품 검색에도 똑같이 적용되는지는 확인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실험은 올해 3월과 4월 사이에 이뤄졌고, 연구진은 발견한 내용을 10개 플랫폼 모두에 알렸다고 전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콘텐츠를 여러 곳에 많이 뿌리는 것보다, AI가 평소 자주 인용하는 사이트 한 곳에 올리는 쪽이 인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더 크다는 점을 보여 주는 결과입니다. 게시 위치를 정하는 기준을 다시 점검해 볼 만합니다.
원문: Search Engine Journal, 2026년 10월 19일. 확인일 2026년 10월 22일. 원문 보기